연꽃이 너무 예쁘다는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맥도생태공원을 다녀왔다. 이곳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낙동강 하구에 위치해있는
자연친수공간이다. 개장을 2006년에 했다는데 나는 처음으로 가봤다.
가본 느낌은 너무 좋았다. 부산의 3대 생태공원을 말하라면 삼락공원, 화명생태공원, 맥도 생태공원이다.
나는 맥도생태공원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가장 자연보존이 잘되었다. 지척에 낙동강 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고 그 물을 받아서
각자의 생물들이 자라고 있다. 습지의 생태가 가장 잘 보존되었다고 생각한다.
바로 옆에 강서낙동강변 30일 벚꽃길도 있어 봄에는 벛꽃이 만발하고 가을은 낙엽들이 떨어지면 장관을 이룬다
함께 간 남편이 정년퇴직하면 이곳에 일주일에 두번씩 와서 걷기도 하고 습지도 보자고 한다.
연꽃이 이쁘다고하여 가시연꽃 서식지에 가니 지금은 연꽃시즌은 아니라 보기가 힘들었지만 넓은 습지에 군데군데 철지난
연꽃도 피어있고 연잎과 씨를 품은 꽃대들, 연잎을 품고 있는 습지 그속에 있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것 같다
마침 오늘은 비가 오고 있는데 비속을 걸으니 너무 좋았다. 걷는내내 내 귓속에 짱뚱어 , 미꾸라지 등등 수많은 생물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다.
맥도 생태공원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안왔으면 하는게 나의 생각이지만 이좋은 곳을 나만 보는것은 나의 이기심이 아닐까
할 정도로 나는 좋았다. 그래서 이글을 보는 분들은 한번 놀러갔음은 좋겠다.
나도 퇴직이 머지 않아 이제 벛꽃길을 걸으면서 생태공원도 걸어야지 하고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