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齋)의 의미-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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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작가 글

49재(齋)의 의미-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

 

요즘 시아버님 49재를 한다. 7일에 한번씩 절에가서 절하고 기도드리고 온다. 7번 한다. 49일동안 한다.

그런데 그게 꽤 괜찮은 것 같다.

너무 갑작스런 죽음은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당황스럽다. 돌아가신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죽음의 세계는 잘모르겠지만

서로에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의 정을 어찌 단칼에 끊을수 있겠는가 ?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다.

친정엄마 돌아가실때는 동생들이 49재 하자고 해서 하면 좋은데 간다고 해서 어떨결에 했다.

내가 있는곳은 부산이고 동생들은 그당시에는 포항에 있었다. 자주 갈수 없어서 7번중에서

3번 정도 갔을 것 같다.

워낙 오래되어서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시아버님은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조그마한 절에 모셨다.

원래 사셨던곳은 통도사 근처에 계셨는데

우리가 자주 오기 힘들다고 부산에 가까운데 모시기로 했다.

 

처음에는 49재를 안할려고 했다. 나도 그다지 그런 것 믿는사람도 아니고 남편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주변에서 한번 해보라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도 막상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너무 허전했다. 이게 끝인가 한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3일만에 끝난다 말인가 하면서

내가 남편과 이야기하니 남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래서 그다음날 바로 우리집 근처 마침 아는절이 있었다.

그곳에서 영정만 모시고 지내기로 했다

다행히 토요일이었다. 직장출근을 하지 않은 날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절하고 스님의 목탁소리도 듣고 절밥도 먹고 경치좋은곳을 바라보고 온다. 그럼 마음이 편하다.

잘한 것 같다.

 

 

우리도 조금씩 조금씩 잊어갈 것이다.

49제 끝나는 날까지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해서 온전히 좋은곳에 가길 바란다.

아버님이 자식을 위해서 크게 해준게 별로 없다. 그렇지만 아버님은 그것도 아시고 마음 아파하셨다

우리도 이제 남들만큼은 사니까 너무 마음 두지 마시고

저승길 편안하게 가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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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란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에 치르는 불교식 제사의례이다

6세기경 중국에서 생겨난 의식으로 유교적인 조령숭배() 사상과 불교의 윤회()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불교의식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그 동안에 불법을 깨닫고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비는 제례의식이다. 그래서 칠칠재()라고도 부르며, 이 49일간을 '중유()' 또는 '중음()'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죽은 이가 생전의 업()에 따라 다음 세상에서의 인연, 즉 생()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49재 [四十九齋]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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