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가끔씩 황당한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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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 작가 글

살다보면 가끔씩 황당한 일이 ~~






살다보면 가끔씩 황당한 일을 겪는다.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랫사람도 있고 윗사람도 있다.
요즘은 윗사람도 아랫사람의 눈치를 보는경우도 많다.
혹시 잘못 했을때는 아랫사람도 만만찮다.
하나하나 따질때가 있다. 그런일이 있으면 섭섭하다.
나는 예전에 안 그랬는데 요즘은 직원들이 너무 분명해서 가끔씩 내가 당황할때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데 어쩌면 당연한 일까지도 말이다.

어제일이다. 같은 부서에 직원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그 부서에서는 다 보건소에 검사를 하러 가던지
아니면 약국에 가서 자가검사키트를 사서 검사를 하라고 했다.
나는 혹시나 싶어서 약국에 사러 갔는데 마침 다 떨어져서 없다고 했다.
마침 그곳에 우리 과 직원이 약을 사러 왔는데 그 직원도 그냥 가려던 참이다.
나는 어쩔수 없이 사무실로 다시 돌아오면서 그 직원에게 다른 약국에 가서 좀 사오라고 했다.
어찌 수소문해서 지하철 주변에 약국에 가니 마침 그 검사키트가 있었다고 했다.
검사키트가 꽤 비쌌다. 만오천이라고 했다.
그 안에는 두개가 있었다.

내가 그 검사키트를 사용했음 그런 일이 없었을것인데
마침 내 옆에 직원이 그것을 사용하게 했다. 그러니 우리 옆에 있는 다른 직원도 그것을 사용하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나는 정확도를 위해서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했다.





처음에 그 검사키트를 내가 우리 직원에게 줬을때 돈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안했다. 그것이 화근이었다.
나는 당연히 약국에 샀으니까 돈을 받는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여 돈을 달라고 하니
처음에 말을 안했다고 왜주느냐고 이야기했다.
황당하기도 하고 ~~ 하긴 처음에 이것은 내가 샀으니까 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을 안해서 그런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직원은 공짜라고 생각했는데 돈을 달라니 자기도 황당했을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는 돈을 받는줄 알았으면 보건소 갔을건데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처음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고 나서 다행히 음성이라서 내가 축하한다고 말도 했다. 그 직원도 참 좋아했는데
사실은 내가 돈을 안받아도 되는데 ~~ 한번 사줄수도 있는데 옆에 있는 직원이라서
밥한번 사줄수도 있고 ~~
한데 내가 너무 돈 몇천원에 인심을 잃은 것 같아 속이 쓰리다. ~~

만약에 내라면 어땠을까..나는 일단 그 자가검사키트에 음성이라서 너무 감사했을것이고.
그리고 나대신 누군가 그것을 사줘서 고맙다고 했을것 같은데 사람마다 생각이 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