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일생 - 시
본문 바로가기

예진 작가 글

반딧불 일생 - 시






제목 : 반딧불 일생

 
 
- 코타카나발루 반딧불투어에서 벵갈로 나무숲에 끝에 다닥다닥 붙은 수많은 반딧불을
보면서 

 
 
오랫동안 유충으로 있다가 
세상에 나왔을 때
그의 삶이란 겨우 일주일
불같이 살다가 
바람같이 사라지는 
그의 일생을 보면서 
아쉽다는 맘이 든다.
 
그 짧은 기간에도
사랑하고 짝을 찾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무한 반복 속에서 
인간의 삶과 같은
짧고 긴 것은 
영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반짝 반짝 반딧불을 보면서
오늘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