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집수리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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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땅 내땅..우리 땅따먹기(공인중개사)

임대 집수리 후기 ^-^







얼마전에 4층에 살던 사람이 나갔다. 예전같으면 세입자가 전단지 붙이고 새로 들어올 사람을 구한다.
그렇게 해도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공인중개사에도 내놨다. 가끔씩 보러오는 사람이 있어도 성사되기는
힘들었다. 단독주택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서
세입자를 내보냈다. 새로 들어올때까지 이자를 부담해야 된다

이사나간 집을 본 사람은 알것이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있는 삶의 흔적들 이런것들을 말끔히 없애야 한다.
보니까 그래도 전세입자가 8년가까이 살았다. 집은 좋았다. 가까이 시장도 있고 시내도 있고 교통편도 좋았다.




일단 몇가지를 새로 해야 한다. 도배를 해야 하고 방 보일러도 고장이 났으면 고쳐야 하고 문도 페인트 칠을 그동안 안해서 하면 깔끔하다. 거실도 오래 되어서 삐걱삐걱 거린다.
부억도 여성분들은 새로들어왔을때 제일 먼저 본다. 깔끔하면 좋아한다. 세입자가 나가면서 전등도 다 뜯어갔다.
그기 가서 쓸수가 없었을텐데 뜯어가버렸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돈이 제법 나왔다. 6년전에 3층을 올수리했는데 4-5천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은 더 할것이다. 아무리 계산기를 뚜드려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최대한 맡기지 말고 우리가 고치지 못한 부분만 전문가에게 맡기고 쉬운것은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하자고 했다. 돈 천이라도 아끼면 덜 쪼들리니까.





시골에 내 동생이 원룸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집한채에 10세대정도 산다. 3층 에 동생이 산다. 그곳은
살림살기에 제법이다.
임대는 주변이 대학교주변이라 주로 학생들과 외국인들 그리고 회사원들이다
예전에는 학생이 많았는데 요즘은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주로 베트남, 러시아, 중국, 인도인들
주변에 공단이 있다. 다행히 요즘은 방을 내놓으면 금방 나간다고 한다. 다행이다.
공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손실이 많다. 우리도 빨리 나가야 되는데 쉽게 성사가 ~~

원룸은 1년에 한번씩 계약을 하고 보통은 1년 살고 그냥 나간다고 한다. 원룸은 오래 살지 않는것 같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1년마다 방수리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동생은 집이 비워지면 자신이 거의 다 한다고 한다. 도배, 장판 , 보통 사람들이 할수 있는것을
자신이 다 한다고 한다. 1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도사다.
그돈을 자신이 버는 것이다. 관리하는 비용이 자신의 월급이다. 모든것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남는게 없다. 대부분 그렇게 하는것 같다.




우리도 쉬운것 도배, 장판 , 페인트 칠하는것 등은 우리가 해보기로 했다. 문도 새로 칠하고 다행히 남편이
요즘은 잘한다. 몇번의 노하우가 이제는 프로다.
도배는 사실 도시의 집은 우리끼리 하기가 힘들다. 높이도 있고 우리집은 좀 크다. 그래서 전에 물어보니 300가까이 든다고 했다. 마침 주변에 도배관련으로 알바를 다니시는 분이 있어 부탁을 했다.
완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분은 도배로 알바를 하는 분이라 전체적인 것은 잘알았다.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시장에 가서 도배할 재료를 샀다. 최대한 현금을 줬다. 싸게 샀다.
그래서 벽과 천장을 도배하였는데 참 잘한것 같다. 그리고 현관문을 페인트칠하고 신발장도 하얗게 칠하니
깨끗하고 좋았다. 거실바닥이 좀 삐거덕 하여 목수쪽에 아시는 분을 찾아서 새로 하였다. 싸게 하였다.
남편이 인적 네트워크가 있어 아름아름 전문가들을 알고 있어 최대한 싸게 했다.
발품이라고 했는가 ? 그말이 생각났다.
부억싱크대도 새로 했다. 전등도 완전히 새로 갈고 보일러도 고쳤다. 돈이 나갔지만 최대한 싸게 했다.
장판을 새로 사서 깔고 하니 집이 완전 새집이다. 이제 새사람만 오면 된다.
머지 않아 ...새로운 사람이 깨끗한 집에서...행복하게 살것이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