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라도 열심히 하라. 내가게 하는것처럼 -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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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책소개

알바생이라도 열심히 하라. 내가게 하는것처럼 - 세이노

 



일의 대가를 질로 따져라
 
 
거의 모든 알바생들은 자기가 시간당 얼마나 받는지를 생각하고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노동이므로
자신이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알바생만이 그럴까?
정식직원들 상당수 역시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다.
자기가 일하는 시간을 시급을 받기 위한 시간인 것 뿐으로 생각하는
그 머리가 깨지지 않는한,
평생 인생살이가 고달파진다.
 
 
199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티켓을 파는 등등의 평범한 직원으로 입사한 이은예는
고객서비스에 철저하였다.
한가지 일화가 있다. 93년 추운 겨울 어느날 저녁 무렵, 4명의 가족중 5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시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눈썰매장을 이용하느라 옷은 물론 신발이 모두 젖었기 때문이었다.
이은예는 어린이를 직원 휴게실로 안내해 발을 녹이게 하고 자신의 신발을 기꺼이 벗어주었다.
‘주위에서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소리를 듣긴 햇죠 하지만 가족이라면 추운데서 떨고 있는 그 아이를 그냥 두고 보진 않았을겁니다.

그녀는 입사후 1년만에 ‘베스트 서비스 맨’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호봉 특진혜택, 미소경진대회의 튤립상, 역할연기 우수상 , 삼성그룹의 품질 서비스 경진대회 회장상등을 받았다.
그리고 입사 4년만에 서비스 아카데미 강사로 전격 발탁되었다.(그녀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동료들이 하나 둘이었을까)




 
나의 생각
 
퇴직이 가까워 오니 모든 생각들이 여유도 생기고 다른 직원들의 고충도 눈에 보인다.
나도 이제야 겨우 그런 면을 본다. 때늦은 것도 있지만 1년동안은 나도 조금은 옆에 직원들
챙겨가면서 일할 것이다.
 
고객센터에 있다보면 ..고객들이 한꺼번에 많이 온다. 아무리 일을 능수능란하게 하더라도
한꺼번에 오는 사람들을 잘 처리하기는 매우 힘들다.
나도 대리라서 그런일은 안해도 되지만 그래도 우리 부서의 일이라.. 그 일을 하나하나
다 익혀서 잘은 못하지만 그래도 바쁠때는 도와줄수는 있다.
내가 조금 거들면 옆에 직원들이 그만큼 숨을 쉴수 있다.
다른분들에게 좀 더 친절할수도 있고
실수도 줄일수 있다.

가끔씩 밀대로 사무실도 청소를 한다. 켜켜히 쌓인 먼지를 밀대로 닦으며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즐겁게 일한다.
잘 모르는 고객이 있으면 대신 써주기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한다.
그렇게 하니 직원들도 더 솔선수범해서 서로를 챙긴다.
분위기가 다른 부서보다 더 좋다.
나름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나의 역할을 좀 더 확대해서 도와주고 챙겨야 되겠다.
 
오늘도 전에 함께 있던 직원과 점심을 같이 했다. 스시집에 가서 맛있는 초밥을 사주었다
그당시 그 직원은 처음으로 발령을 받았다. 오자마자 몸이 안좋아 수술도 받았던 것 같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벌써 7-8년 되었으니
 
퇴직하기 전에 나의 버킷리스트이니까 부담갖지 말라고 했다. 선배니까 먼저 여기서 일했던
선배가..후배를 향해서 할수 있는 조언을 조근조근 말했다.
 
나도 그때로 돌아가서 나와 같은 선배가 있었음은 좋겠다는 나의 마음이었다.
나는 없었으니까.. 다른 분 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세상에 운이 좋은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파이팅..^^